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장마전선 '주춤' 3일엔 전국 영향권…"안전사고 대비"

전국 물폭탄 피해 속출…장맛비, 6일까지 이어질 듯
남부지방은 영향…전남 거문도, 고흥군 등 호우주의보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6-07-02 14:49 송고
1일 오후 장맛비에 침수된 서울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건물 지하강의실에 물이 새어나온 부분이 깨져있다. /뉴스1 DB
1일 오후 장맛비에 침수된 서울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건물 지하강의실에 물이 새어나온 부분이 깨져있다. /뉴스1 DB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상청이 전남 거문도와 초도, 고흥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2일 오후 2시5분을 기점으로 해당 지역에 호의주의보를 발효하고,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전남과 경남, 전북남부, 경북남부지방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해안가에서는 물결이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일요일인 3일은 중부지방도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비가 점차 확대돼 늦은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서는 사고가 잇따랐다.

1일 서울에선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가 침수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강남구 일대 신호등이 폭우로 인해 누전되어 정전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폭우에 따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후 4시40분쯤 충북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에서는 빗길에 넘어져 있던 화물차를 뒤따르던 또다른 화물차가 들이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 

오후 6시50분쯤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송담대역 사거리에서 A씨(39·여)가 주행중인 SM5 차량이 다리 난간을 뚫고 상가 건물로 돌진했다.

오후 5시43분쯤에는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옹벽이 붕괴돼 차량이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 다시 시작하는 장맛비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도와 강수구역의 변동성이 크다"며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잘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