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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호우특보…'물폭탄'에 교통사고·침수·정전

서울·경기 시간당 30mm 경보 발령…강남일대 신호등 정전 혼란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6-07-01 23:01 송고 | 2016-07-01 23:11 최종수정
1일 오후 6시30분께 광주 북구 망월동 한 도로에 물이 고이면서 차량들이 힘겹게 이동하고 있다. 2016.7.1 © News1 전원 기자
1일 오후 6시30분께 광주 북구 망월동 한 도로에 물이 고이면서 차량들이 힘겹게 이동하고 있다. 2016.7.1 © News1 전원 기자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20분을 기준으로 서울시와 경기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오후 10시 현재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성남, 양평, 광주, 의정부, 강원도 홍천평지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밖에 세종, 광주, 대전, 인천, 경북 봉화·울진산간·문경·영양산간, 전남 영광·순천·여수, 충북 영동, 충남, 강원도 삼척, 동해평지, 경기도 성남·양평·광주, 전북 순창·임실·장수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10시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까지 의정부 128.5㎜, 도봉(서울) 124.0㎜, 팔봉(홍천) 122.0㎜, 양평 116.0㎜, 고양 108.5㎜, 시흥 107.5㎜, 영흥도(인천) 106.0㎜, 광주(경기도) 105.5㎜, 인천 103.3㎜, 광명 103.0㎜, 서울 102.0㎜, 부천 99.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2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 장마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2일과 3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1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들이 토사에 매몰돼 있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차장에 있던 24인승 미니버스와 트럭 등 차량 6대가 토사에 묻혔다.2016.7.1/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1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들이 토사에 매몰돼 있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차장에 있던 24인승 미니버스와 트럭 등 차량 6대가 토사에 묻혔다.2016.7.1/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서는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에선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가 침수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중앙도서관 지하 일부가 침수돼 한때 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다가 전부 빠졌다. 학생들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울 강남구 일대 신호등이 폭우로 인해 누전되어 정전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오후 6시7분쯤 강남구 삼성동 선릉역사거리의 네 방향 차량신호등과 보행신호등이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날 오후 7시15분쯤에는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오후 8시8분쯤에는 논현동 학동역사거리에서 같은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각 사거리 일대가 퇴근시간대에 몰린 차량으로 혼잡을 빚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일 오후 갑작스런 집중호우에 침수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건물 지하가 침수 됐다. 학생들이 침수된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고 있다. 2016.7.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일 오후 갑작스런 집중호우에 침수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건물 지하가 침수 됐다. 학생들이 침수된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고 있다. 2016.7.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오후 4시40분께 충북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에서는 A(58)씨가 몰던 4.5톤 화물차가 빗길에 넘어져 있는 것을 뒤따르던 1톤 화물차(운전자 B씨 여·48)가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B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오후 6시50분쯤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송담대역 사거리에서 A씨(39·여)가 주행중인 SM5 차량이 다리 난간을 뚫고 상가 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 등 4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에 타고 있던 B군(10)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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