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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값은 옛말?…빙과·음료 이어 제과업체 가격 인상 '러시'

자일리톨껌·자유시간 소비자가격 20% 이상 ↑
롯데·크라운·해태제과 과자값 인상 잇따라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6-07-01 14:01 송고 | 2016-07-01 14:38 최종수정
올해 상반기 빙과류와 음료 값이 오른 데 이어 국내 제과업체들도 제품가격 인상 '러시'에 동참하고 있다.

이미 롯데제과와 크라운제과가 일부 제품의 값을 올린 데 이어 해태제과도 인상행렬에 동참했는데 이들은 모두 원가율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해태제과는 자일리톨껌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1.35%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인상된 가격은 권장 소비자가 기준 △자일리톨껌 6000원(20%) △아이비 4000원(5.3%) △에이스 1500원(7.1%) △구운감자 1600원(6.7%) △쭈욱짜봐 900원(12.5%) △연양갱 900원(5.9%) △자유시간 1000원(25%) △후렌치파이 8.3%(1200원→1300원)이다.

소프트한칼바는 1200원에서 1000원으로 16.7% 값을 내린다. 소프트한칼바의 가격조정분까지 합치면 평균 가격 인상률은 8.2%가 된다.

피자감자칩과 생생양파칩은 각각 9.1%, 8.3% 중량을 늘린다. 8% 정도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게 해태제과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올 초 대표 제품인 부라보콘 등 3종을, 롯데푸드는 구구콘·빠삐코 등 7종, 빙그레도 붕어싸만코·빵또아 등 7종의 가격을 각각 100원가량 올렸다.

앞서 해태제과의 모회사인 크라운제과도 지난달 초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당시 크라운제과는 빅파이의 가격을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콘초를 25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6.7%, 20% 인상했다. 이 외의 제품들도 4.4~13.6%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빠다코코낫·롯데샌드 등 비스킷 5종의 가격을 5년 만에 올렸고 아이스크림인 월드콘과 설레임 등도 100원 인상했다. 삼양식품도 짱구와 사또밥 등의 가격을 30%가량 올렸다.

이들은 모두 원가율 상승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꼽고 있다. 원가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조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제품판매단가는 하락해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번에 가격을 조정한 제품들은 대부분 지난 3~4년간 가격 조정이 없어 원가압력을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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