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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이정현·현대원·서별관·신공항 '진땀 데뷔식'(종합)

박 대통령발(發) 보도지침 사건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
현 수석 연구 인건비 착복 의혹엔 "사실 관계 확인 후 대처"
"서별관 회의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 "신공항 공약 파기 아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최종무 기자, 유기림 기자, 박승희 인턴기자 | 2016-07-01 12:22 송고 | 2016-07-01 15:11 최종수정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7.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7.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첫 데뷔 무대에서 진땀을 뺐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 보도 개입 의혹,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 수석의 연구 인건비 착복 의혹, 청와대 서별관회의와 관련해 집중공세를 받았다.
그는 이 의원의 언론 보도 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발 보도지침 사건'이라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비서실장으로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온국민이 슬픔에 싸여 있을 때 이런 보도 통제가 말이 되냐'는 강 의원의 지적에 "그 당시 사고가 났을 때 대한민국 국민 중 가장 어깨가 무겁고, 가장 마음이 무거운 사람이 누구겠나. 바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그 문제를 추측으로 말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이 아마 뉴스를 보고 얘기했던 것은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협조를 구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강조했다.
 
이 비서실장은 현대원 미래전략수석이 서강대 교수 시절 대학원생들의 연구 인건비를 착복했다는 의혹과 관련 '정확한 사실을 조사해보라'는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의 언급에 "사실 관계를 좀 더 확인해보고 대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수석 관련 의혹에 관해 청와대 비서실 내에서 조사했는지 묻는 질문에 "조사보다도 우선 본인의 확인부터 들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하고 들었더니 '보도된 내용하고 실제하고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본인도 이 문제에 대해선 매우 억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 작동에 관한 지적에 "의혹과 실제 간에는 상당히 차이가 많이 있는 것으로 제가 확인했다"며 "인사 검증 문제는 그 사람의 능력과 자질, 이런 것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비서실장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산업은행 등의 자금지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서별관회의'의 필요 여부에 대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석창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비서실장 입장에서 서별관회의가 계속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요즘처럼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힘들 경우,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관계분야 장관들이 모여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비서실장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으로 선회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공약을 파기한 것이라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당초 가덕도냐 밀양이냐 두개만 하는 게 아니었다"며 "그것은 공약 파기라고 봐선 안된다"고 말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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