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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김용준 폭행 혐의? 연예인은 억울해도 참아야 하나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2016-07-01 11:01 송고 | 2016-07-01 11:18 최종수정
SG워너비 소속 가수 김용준이 때아닌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그런데 사건의 목격자는 김용준이 폭행을 한 것이 아닌데 왜 문제가 이렇게 커졌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점이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했을 거라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월8일 밤 11시쯤 서울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A씨에게 욕설을 하고 발로 찬 혐의로 김용준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는 뒤늦게 1일 오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남성은 뉴스1스타에 "그날 A씨가 지인과 말다툼으로 언성을 높였고, 옆자리에 있던 회사원 네 명이 시끄럽다고 항의를 했다. 그러자 갑자기 A씨가 달려들었고 회사원들이 밀치는 바람에 김용준 테이블이 엎어졌다"고 회상했다.

김용준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김용준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그는 "참을 만큼 참았던 김용준이 격분했고, 화를 내자 A씨가 소주병을 깨더니 달려들었다"며 "피할 데도 없는 상황이라 김용준이 순간적으로 발을 들었지만 폭행을 하진 않았다. 그 모습은 CCTV(폐쇄회로화면)에도 담겨있다. 양쪽의 싸움이 크게 번졌을 때 김용준 일행은 계산을 하고 나갔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증언과 지금까지 나온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김용준은 상당히 억울한 지점이 많이 있다. 물론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자제할 필요가 있으나, 얼굴이 알려진 사람인 탓에 기사가 나는 것만으로도 '폭행 혐의' 낙인이 찍히는 것은 시간 문제다.

현재 경찰은 김용준과 A씨, 그리고 회사원들까지 7명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김용준 소속사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나 일방적 주장이 계속될 경우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안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폭행 사건에 휘말린 자체로도 연예인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무혐의 판결이 나더라도 사람들은 대부분 사건만을 기억한다. 그래서 연예인들은 술자리에서 모욕적인 일을 당하더라도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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