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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정현 녹취록'에 "두 사람 사이 나눈 대화"…말 아껴

"다른 얘기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07-01 08:51 송고 | 2016-07-01 14:02 최종수정
© News1 허경 기자
© News1 허경 기자

청와대는 1일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임하던 당시 세월호 참사를 다룬 KBS 보도에 개입한 의혹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 말을 아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당시 이 수석과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전화 통화 내용을 놓고 "두 사람 사이에 나눈 대화에 대해서 제가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다른 얘기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이 의원도 본인 입장을 얘기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단체들은 전날(6월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참사 당시 이 수석이 김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보도 내용에 강력 항의하는 등 KBS 보도에 개입했다"면서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청와대 개입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이에 이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친분이 있던 분이라 다소 과했던 것은 제 불찰"이라며 "간절한 호소를 하는 과정에 부덕했다"고 사과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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