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국수의 신' 조재현, 천정명 앞에서 자살…권선징악 엔딩(종합)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2016-06-30 23:06 송고 | 2016-07-01 10:38 최종수정
'국수의 신' 조재현이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30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 - 국수의 신'(극본 채승대/연출 김종연, 이하 국수의 신) 마지막회에서는 김길도(조재현 분)가 무명이(천정명 분) 눈앞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무명이는 친구 박태하(이상엽 분)의 죽음에 자책감을 느꼈다. 무명이는 설미자(서이숙 분)와 대화 중 "살인자가 만든 국수를 누가 먹겠냐"며 "제 친구가 죽었다. 김길도를 파멸시키겠다는 복수심에 눈이 멀어서 친구고 뭐고 안중에 없었다. 태하, 내가 죽인 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김다해(공승연 분) 역시 태하의 생전 모습을 회상하며 오열했다.

'국수의 신'이 30일 방송된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 News1star / KBS2 '국수의 신' 20회 캡처
'국수의 신'이 30일 방송된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 News1star / KBS2 '국수의 신' 20회 캡처

검찰에 잡혀온 김길도는 채여경(정유미 분)에게 "잘못했다"고 말했지만 여경은 속지 않았다. 여경은 황성록(김주완 분)과 김길도를 대상으로 대질 신문을 했다. 여경은 김길도의 살인교사를 언급했지만 황성록은 "회장님이 왜 저를 죽이려 했겠냐"며 "그런 진술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발을 뺐다. 여경은 길도가 증인을 매수한 걸 알고 분노했다. 길도는 그런 여경을 보며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또박또박 읊었다. 여경은 "태하 네가 죽였지 않냐"고 소리쳤지만 길도는 "태하 내가 안 죽였다. 그게 사실이다"고 답했다.

이후 김길도는 여경에게 "태하는 소태섭(김병기 분)이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로 소태섭이 자신의 딸을 납치한 사진과 녹음 파일을 공개하고 "소태섭을 죽일 거다. 그러기 위해선 채 검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경은 소태섭을 잡기 위해 김길도와 협력했다. 김길도는 소태섭을 찾아가 "다해는 왜 납치했냐. 태하는 왜 죽었냐"며 "모든 게 의원님을 만나면서 비틀어졌다.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시각 여경은 무명이를 찾아가 소태섭이 태하를 죽인 범인이라고 밝혔다.
김길도는 다해의 국수집을 찾아갔다. 다해는 그에게 "태하 당신이 죽였냐"며 울먹였고, 길도는 "난 아니다"고 답했다. 다해는 "당신 때문에 태하가 죽었다. 당신이 나쁜 짓만 안 했으면 죽지 않았다. 죄는 당신이 지었는데 왜 죄없는 사람이 죽어야 하냐"고 눈물을 흘렸다.

여경은 무명이에게 부탁해 소태섭을 다시 만났고 그에 이어 길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길도는 "30년 전 당신을 만나는 순간 모든 게 엉망이 됐다"며 소태섭에게 총구를 들이밀었다. 길도는 결국 태섭을 죽였다.

길도는 피를 묻힌 채 총을 들고 그길로 국수집 무명이를 찾아갔다. 길도는 "인생 살면서 죄책감을 느낀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네 아버지, 하정태를 절벽에서 떨어뜨렸을 때. 여러 이름으로 살았지만 하정태로 살 때가 가장 행복했었다"며 "미안하지만 난 하나도 안 미안해. 난 그저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뿐이니까. 그게 잘못된 거냐"고 말했다. 

결국 김길도는 무명이 앞에서 자살했다. 그는 "이건 네가 복수하는 게 아니다. 내 스스로 끝내는 거지. 시작도 마지막도 언제나 내가 판단하고 내가 결정해"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관자놀이에 방아쇠를 당겼다. 이후 채여경은 자신의 죄를 자수했고, 무명이는 다해에게 국수의 비법을 전해주고 국수집을 떠났다.

그리고 3년 후, 다해는 국수집 면장이 됐고 여경은 출소해 무명이를 다시 만났다. 여경은 "결국 너도, 나도 제자리에 돌아왔네"라며 무명이와 함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hjk0706@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