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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박유천 "심려끼쳐 죄송…성실히 조사 임할 것"(종합)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김태헌 기자 | 2016-06-30 18:57 송고
성폭행 혐의로 4건의 고소를 당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6.6.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성폭행 혐의로 4건의 고소를 당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6.6.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성폭행 혐의로 4건의 고소를 당한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30)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서울 강남결찰서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27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박씨는 검정색 셔츠와와 정장 바지를 입고 검정 구두를 신은 상태였다.

박씨는 두손을 모은 채 차분한 목소리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경찰조사를 성실히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고소 건에 대한 맞고소 계획, 억울한 점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없이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 경찰서 안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오후 강남경찰서 1층 로비는 중국과 일본, 영국 등 외신 기자를 포함한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혼잡한 분위기였다. 박씨가 등장하자 일제히 수백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서 장내가 환해지기도 했다. 경찰서 밖에는 팬 일부도 모습을 보여 경찰서에 들어가는 박씨를 바라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박씨를 상대로 지금까지 접수된 총 4건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첫 고소인 A씨가 고소 당시 제출했던 속옷의 남성 DNA와 박씨의 DNA를 대조하기 위해 구상 세포 임의제출도 요구할 계획이다. 만일 박씨가 이를 거부할 경우 경찰은 강제수사를 위한 영장발부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한 혐의로 A씨로부터 지난 10일 고소당했다.

이를 시작으로 16~17일에는 지난해 12월16일 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B씨의 고소와 2014년 6월12일 박씨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당했다는 C씨, 지난해 2월 강남구 소재의 한 가라오케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D씨의 추가 고소가 각각 이어져 총 4건의 고소가 접수된 상태다.

이에 박씨는 A씨와 A씨의 사촌오빠, A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사람 등 3명을 지난 20일 무고 및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바 있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 여성이 여럿인데다 박씨 측도 A씨 등을 맞고소한 만큼 박씨의 소환은 이날 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몇차례에 걸쳐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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