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올해 리우 올림픽까지 5회 연속 출전한다. © AFP=News1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서 사상 처음으로 5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다.

펠프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하마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미국 수영대표 선발전 남자 접영 200ｍ 결승에서 1분54초84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톰 실즈(1분55초81)와의 차이는 0.97초였다. 펠프스는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올림픽 첫 출전을 했고 당시 접영 200m에서 5위에 머물렀다.

첫 메달은 4년 뒤 아테네 대회에서 땄다. 펠프스는 아테네에서 금메달 6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8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수확해 1972년 뮌헨 대회에서 마크 스피츠(금메달 7개)가 세운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깼다.펠프스는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모든 것을 이룬 듯 했지만 수영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던 펠프스는 2014년 4월 복귀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해 9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 정지를 당했다.

징계에서 풀린 뒤 훈련에 전념한 펠프스는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서 재기의 청신호를 켰다.

펠프스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리우에 간다! 정말 흥분된다"며 기쁨을 전했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