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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벽을 깨자" 美 트랜스젠더 2명 정계 도전

민주당 경선서 유타 상원의원후보, 콜로라도 하원의원 후보 선출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6-30 11:23 송고 | 2016-06-30 12:21 최종수정
미스티 스노우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30) /출처=페이스북 © News1
미스티 스노우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30) /출처=페이스북 © News1

오는 11월 미국 총선에 2명의 트렌스젠더 여성이 출마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인공은 유타와 콜로라도에서 각각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낸 미스티 캐서린 스노우(30)와 미스티 플로라이트(33)로 이들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실시된 민주당 경선에서 각각 승리,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이름까지 같은 스노우와 플로라이트는 경선 전 여론조사에서부터 다른 후보들을 앞서왔던 터라 11월 본선에서도 상대 공화당 후보에 맞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각각 공화당의 아성인 유타와 콜로라도에서 이들의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또하나의 벽을 깨고자 하는 이들의 정계 도전은 출마 그 의미만으로도 값어치가 있다.

여기에 주요 정당 사상 첫 트랜스젠더 상원의원 후보인 스노우가 만약 11월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최연소 상원의원이라는 영예의 타이틀까지 추가하게 된다.

유타주 식료품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스노우는 "트랜스젠더 여성이라는 사실 자체 만으로 선거에 출마한 것이 결코 아니다"며 "트렌스젠더 여성으로서 내 경험은 나에게 '아메리칸 드림'에서 소외된 이들의 투쟁을 이해하는데 많은 영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스노우는 그러면서 "앞으로 소리조차 낼 수 없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미스티 플로라이트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33)/출처=페이스북 © News1
미스티 플로라이트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33)/출처=페이스북 © News1

상원과 달리 하원의원 선거에 트랜스젠더가 주요 정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00년 총선에는 트랜스젠더 카렌 커린이 버몬트주서 공화당 후보로 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압도적인 표 차이로 밀려 좌절된 바 있다.

플로라이트는 퇴역군인으로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근무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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