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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BJ 모여라"…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 오픈

"韓 시청률 매년 75% 성장"…유튜브 핵심 시장으로 발돋움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06-30 14:00 송고 | 2016-06-30 14:02 최종수정
데이비드 맥도날드 아태지역 유튜브 스페이스 총괄이 30일부터 오픈하는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의 개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News1
데이비드 맥도날드 아태지역 유튜브 스페이스 총괄이 30일부터 오픈하는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의 개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News1


유튜브가 급성장하는 한국 동영상 시장 공략을 위해 1인 방송 진행자(BJ) 등을 위한 창작 지원 공간을 선보인다. 
유튜브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위치한 에스-플렉스(S-Plex)에 창작 지원 공간인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을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매년 75% 성장하는 한국 내 유튜브 시청자들을 위한 맞춤형 동영상 제작 지원을 위해서다.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은 7월 2일까지 3일간 운영되는 임시 시설이지만 개인방송인들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로 제작 스튜디오, 라운지, 회의실, 상영 및 편집 시설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제작과 유튜브 플랫폼에 관한 강연과 워크숍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정보와 교육, 네트워킹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지원 웹사이트 '크리에이터 허브'도 이날부터 출시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한국어를 포함한 23개 언어를 지원한다.

데이비드 맥도날드 아태지역 유튜브 스페이스 총괄은 "지난 수년간 한국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었던 놀라운 창작의 물결을 지원하고나 유튜브가 이어 온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서 전세계 11곳에서 행사가 치러졌지만 이번 서울 행사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스페이스는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오픈 한 이후, 미국(LA, 뉴욕)과 일본, 브라질, 독일, 프랑스, 인도, 캐나다 등 전세계 1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스페이스 서울은 팝업 형태로 들어서지만 향후 상설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유튜브 측의 설명이다. 

유튜브 관계자는 "건설까지 정부, 지자체와 협의도 필요하고 보통 2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상설 운영하는 방안은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팝업 형태의 행사는 향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의 이 같은 한국 내 동영상 지원 사업은 지난해 중순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8월 개최된 '유튜브 크리에이터 행사'를 통해 개인 방송인들의 공연에 열광하는 소비자층을 확인하면서 부터다. 수천명의 팬들이 모여들었고 연예인이 전면에 나서는 대중 광고보다 이들의 방송을 통한 간접광고가 더 효과가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

실제 매년 한국에서의 유튜브 시청률은 75%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이중 모바일 시청률이 75%에 달해 전세계에서 모바일 유튜브 시청자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다. 또 국내 유튜브 내 100만 시청자를 돌파한 국내 채널은 30개 이상, 10만 시청자를 돌파한 채널은 460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해외 구독자는 지난해 5월 대비 1.7배 증가했고 시청시간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채널 또한 100대 주요 채널 중 10%에 이른다.

이에 유튜브는 지난 15일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상번역 도구 등 개인방송인들을 위한 기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한국 내 기술 지원을 위한 파트너 테크놀로지 솔루션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지원을 통해 해외 시청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영상 제목과 설명을 제공하는 '다국어 메타데이터' 기능과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자막 번역에 참여하는 '커뮤니티 제공 자막' 기능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하승창 서울시 부시장은 "1인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문화와 창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능 있는 국내 잠재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팝업 스페이스 서울을 비롯한 다양한 기회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콘텐츠 창작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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