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부부간 섹스리스…"한국,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기혼자 784명 중 27.4% "월 2~3회 관계 갖는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6-06-29 19:23 송고
© News1
© News1

대한민국 부부간 성관계 횟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논문 발표와 비교해 볼 때 성관계 없는 비율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라이나생명은 50+라이프&헬스 매거진 '헤이데이'와 강동우 성의학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90명(기혼 784명, 미혼 306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혼자 784명 중 27.4%는 월 2~3회 관계를 갖는다고 응답했다. 월 1회 이하(24.2%)이거나 안 한다(10.9%)를 합친 섹스리스는 35.1%였다. 50대 이상 기혼자의 성관계 없는 비율은 43.9%에 달하고, 기혼·미혼 구분을 없앤 전체 성인 남녀의 성관계 없는 비율은 38.2%로 조사됐다.

결혼 기간별로 보면 11~20년이 30.7%, 21~30년이 37.2%, 31년 이상이 53.9%다. 강동우 박사는 "해외 논문에 발표된 세계 성관계 없는 부부 비율이 20%인데, 이에 비하면 한국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4년 기준 44.6%로 세계 1위고, 한국이 뒤를 이었다. 

섹스리스의 가장 큰 원인은 부부의 각방 생활 탓이다. 각방을 사용하는 부부들의 성관계 없는 비율이 64.9%로 같은 방을 쓰는 부부(23.3%)보다 2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관계 없는 부부의 결혼 만족도가 5.8점(10점 만점)으로 섹스 유지 부부(6.6점)에 비해 낮다. 섹스를 유지하는 쪽이 성관계 없는 부부보다 자신의 평가뿐 아니라 상대에 대한 평가도 훨씬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30대도 성관계 횟수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 성관계 빈도 질문에는 월 2~3회(26.8%)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28.1%)도 마찬가지인 결과가 나왔다.

강 박사는 "젊은 층이 혼자서 스마트폰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거나 야외 활동에 몰두하는 등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하면서 부부 성생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junoo5683@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