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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시외버스 노조위원장 CCTV 설치…조합원 감시 논란

기사 채용 놓고 내분… “방범용으로 설치” vs "직원 감시용" 공방

(세종ㆍ충북=뉴스1) 김정수 기자 | 2016-06-29 18:18 송고
충북 진천의 한 시외버스 업체 노조위원장이 노조원을 감시하려고 폐쇄회로 CCTV를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News1
충북 진천의 한 시외버스 업체 노조위원장이 노조원을 감시하려고 폐쇄회로 CCTV를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News1

충북 진천의 한 시외버스 업체 노조위원장이 노조원을 감시하려고 폐쇄회로 CCTV를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외버스터미널 2층 노동조합 사무실 입구에 CCTV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CCTV외에 사무실 책상 서랍에서 녹음기까지 발견됐다.

이 회사 노조원들은 노조위원장 A(49)씨가 자신들을 감시하려고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위원장이 평소 조합원들이 추천한 기사 채용을 방해하는 등 독단적인 노조 운영으로 불신임 절차에 들어가자, 감시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견된 CCTV 본체와 녹음기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했다.

녹음기에 녹음된 내용은 없었으나, CCTV에는 노조원의 움직임이 찍힌 화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조사에서 노조위원장 A씨는 “방범용으로 설치한 것이지, 노조원을 감시할 목적은 아니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노조원을 상대로 조사를 한 뒤,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A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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