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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택배기사 위장 아파트 주부 살해한 10대 긴급체포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 2016-06-29 14:46 송고 | 2016-06-29 15:17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대낮에 택배기사로 위장해 50대 주부를 무참히 살해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살인 혐의로 최모군(18)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전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 사이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A씨(50·여)의 집에서  A씨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A씨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딸(15)에 의해 같은 날 오후 5시께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욕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머리와 목에 흉기로 수 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다.

최군은 A씨를 살해한 후 집 안에 있던 노트북을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최군은 최근 집에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돼 27일 가족에 의해 가출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최군이 범행 전날인 27일 오후 7시께 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잠을 잔 것으로 보고있다.

이후 28일 오전 10시께 택배기사로 위장해 A씨의 집으로 들어가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사이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탐문 수사 끝에 최군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이날 오후 2시30분께 부산에서 최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최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hin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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