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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닥터스' 박신혜, 걱정은 왜 한 거예요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6-06-29 07:30 송고 | 2016-06-29 18:06 최종수정
배우 박신혜가 의심할 바 없는 연기 변신으로 '닥터스'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박신혜는 최근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4회에서 문제아에서 의사가 된 유혜정 역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했던 밝고 긍정적이었던 배역과는 다른 캐릭터를 맡아 성공적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박신혜가 연기하는 유혜정은 남자를 상대로도 문제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싸움 실력을 가진 소녀다. 물건을 훔치고 클럽에 가는 등 사고란 사고는 모두 쳤지만 방황의 배경에는 아픈 가정사가 있었다. 유혜정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고 스승 홍지홍(김래원 분)을 만나면서 점점 달라졌다. 삶의 목표가 생기면서 공부에도 흥미를 보였지만 친구라고 생각했던 진서우(이성경 분)의 질투로 인해 선생님인 홍지홍과 스캔들에 휘말렸다. 여기에 할머니가 위암 수술 도중 사망하면서 절망에 빠졌다.

박신혜가 '닥터스'에서 유혜정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 News1star / SBS '닥터스 캡처
박신혜가 '닥터스'에서 유혜정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 News1star / SBS '닥터스 캡처


13년 뒤 유혜정은 실력있는 의사가 돼 있었다. 조폭 보스에게도 기죽지 않고 조직원들을 제압하며 상황을 처리했고, 신경외과 스태프인 정윤도(윤균상 분)의 지적에도 따박따박 반박했다. 뛰어난 실력으로 지방 병원에서 이름을 날리던 그는 의도를 가지고 국일병원으로 부임해왔다.

다사다난한 유혜정을 연기하는 박신혜는 기대한 그대로의 연기력으로 화면을 장악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끈 박신혜이지만 사실 '닥터스' 시작 전 걱정이 없던 것은 아니다. '상속자들'에서는 가난한 환경에서 부유한 도련님의 사랑을 받는 캔디형 인물이었으며 '피노키오'에서 역시 희망적인 면이 부각된 캐릭터였다. 반면 '닥터스'의 유혜정은 그동안 박신혜가 별로 해보지 않은 다크한 면이 있는 인물이기에 주변인들의 걱정도 있었다.

아울러 전작에 비해 '닥터스'의 유혜정은 이 인물의 성장사가 주된 스토리로 그려진다. 박신혜가 직접 이끌어 가야하는 비중이 상당하기에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다고. 하지만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끔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거친 면모를 보이는 한편 감정 연기를 할 때는 보는 이들도 함께 울 수 있을 만한 눈물을 흘렸다. 유혜정이라는 인물에 들어맞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박신혜라는 배우에 대한 신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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