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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삼킨 브렉시트...7월 기업체감경기 추가로 '뚝'

"브렉시트 결정후 조사했더라면 더 낮아졌을 것"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6-06-29 06:00 송고 | 2016-06-29 10:11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기준금리 인하에도 브렉시트 우려에다 기업 구조조정 등 악재가 부각되며 7월 기업 체감경기가 더 주저앉았다. 6월이후 두달 연속 악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7월 전망치는 90.5로 6월(94.8)에 이어 부정적 전망이 지속됐다.

BSI가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 기업 수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뜻한다.

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기 전에 진행된 것으로 브렉시트 확정 후에 조사가 진행되었다면 전망치는 더 낮아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들은 브렉시트로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이 더 심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17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은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악화되고 있다. 6월1~20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8% 감소했다.

내수 측면에서도 기업 구조조정과 6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같은 부진 요인이 산재한 상황에서 브렉시트로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기업들은 조선·해운 등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고, 견실한 기업까지도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이 33.2원으로 2011년 9월 23일 유로존 위기(46.0원)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LG경제연구원은 EU와 재협상 기간이 장기화되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대영 수출이 연간 3억∼6억 달러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91.3) 역시 부정적이다. 6월 실적치는  5월(97.1)보다 떨어진 수준으로 14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9.0), 수출(99.2), 투자(95.0), 자금사정(94.2), 재고(101.7), 고용(96.9), 채산성(92.7)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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