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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독일-이탈리아, 준결승 길목서 격돌…8강 대진 확정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6-28 08:42 송고
독일과 이탈리아가 7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8강전을 치른다. © AFP=News1
독일과 이탈리아가 7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8강전을 치른다. © AFP=News1

'월드 챔피언' 독일과 '천적' 이탈리아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준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유로 2016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가 잉글랜드를 꺾고 마지막 16강 관문을 통과하면서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7월 3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리는 독일과 이탈리아전이다. 두 팀은 그동안 FIFA 월드컵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축구 강국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서로 다른 평가를 받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이번에도 우승후보다. 독일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8강에 진출,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조별예선에서 단 3골에 그쳐 우려했던 공격력은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는 3골을 몰아쳐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대회 개막전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자신들이 가장 잘 하는 단단한 수비력을 펼치면서 이제는 어엿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독일이 그동안 '천적' 노릇을 했던 이탈리아와의 악연을 끊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독일은 그동안 서독 시절을 포함해 FIFA 월드컵과 유로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4무 4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토너먼트에서는 4패로 모두 졌다. 두팀의 가장 최근 대결인 유로 2012 준결승전에서도 이탈리아가 2-1로 이겼다.

또 다른 흥미로운 매치업은 7월 2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리는 벨기에와 웨일스의 8강전이다.

두 팀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 이미 격돌한 경험이 있다. 역대 두 차례 경기에서는 웨일스가 1승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웨일스가 1-0으로 승리할 때 결승골의 주인공은 가레스 베일이었다.

베일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또한 북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는 상대팀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일의 맹활약에 유로에 첫 출전한 웨일스는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웨일스가 베일을 앞세운다면 벨기에에는 에당 아자르가 있다. 아자르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는 등 1골 3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헝가리와의 16강전에서는 대회 첫 골 맛을 봐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웨일스와 함께 첫 출전국으로 8강에 오른 아이슬란드는 7월 4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아이슬란드가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들 이름값에서 뒤지지만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하고, 오스트리아, 잉글랜드를 차례로 꺾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경기 결과는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한 폴란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포르투갈과 7월 1일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경기를 치른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 8강 대진(한국시간)

7월 1일 04:00 폴란드 vs 포르투갈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
7월 2일 04:00 웨일스 vs 벨기에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
7월 3일 04:00 독일 vs 이탈리아 (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
7월 4일 04:00 프랑스 vs 아이슬란드(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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