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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이탈리아, 스페인 2-0 완파… 독일과 8강 격돌

'돌풍' 아이슬란드, 잉글랜드에 2-1 역전승…사상 첫 8강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6-28 06:44 송고 | 2016-06-28 09:07 최종수정
이탈리아 선수들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News1
이탈리아 선수들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News1

이탈리아가 '디펜딩 챔프' 스페인를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에 올랐다. 또 사상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 출전한 아이슬란드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탈리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 그란치아노 펠레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3회 연속 8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7월 3일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독일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우승후보로 꼽힌 두 팀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유로 2012 결승에서 격돌,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4-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어 4년후 펼쳐진 리턴매치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시작된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서로가 잘 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탈리아는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선 수비 후 역습을 펼쳤다. 스페인은 짧은 패스를 이용한 점유율 축구로 이탈리아의 골문을 노렸다.

서로의 장점을 내세운 경기가 이어지면서 팽팽하던 전반 32분 이탈리아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펠레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에데르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스페인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이탈리아 선수들은 집중력을 갖고 흐른 공을 향해 쇄도했고 이를 키엘리니가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탈리아의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 전방에서의 압박부터 최후방 수비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뤄지면서 스페인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단단한 수비와 함께 이탈리아는 빠르고 정확한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역습을 펼치던 이탈리아는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펠레의 쐐기 골로 4년 전 아픔을 확실하게 갚아줬다.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16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16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이어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아이슬란드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전문가들의 전망은 잉글랜드의 우세였다. 객관적 전력과 선수들의 이름값에서 잉글랜드가 앞서는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잉글랜드가 전반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이 파울을 당하면서 얻은 페널티 킥을 웨인 루니가 성공시켜 이런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선제 실점을 내준 2분 뒤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드로인 상황에서 아론 군나르손이 길게 던진 공을 카리 아르나손이 머리로 떨어뜨렸다. 이를 시구르드손이 달려들면서 슈팅을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아이슬란드는 전반 18분 역전까지 만들었다. 아이슬란드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잉글랜드 수비에 균열을 냈고 이를 콜베인 시그토르손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 잭 윌셔, 제이미 바디, 마커스 래쉬포드 등 공격 자원을 모두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단단한 수비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간헐적인 역습을 펼치기까지 했다. 결국 아이슬란드는 잉글랜드의 공세를 견디면서 한 점차 리드를 지키고 첫 출전에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이슬란드는 7월 4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4강 진출까지 도전한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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