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로2016] '돌풍' 아이슬란드, 잉글랜드에 2-1 역전승…8강 진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6-28 05:52 송고 | 2016-06-28 09:03 최종수정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16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16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돌풍의 팀 아이슬란드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무너뜨리고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아이슬란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대회 16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유로에 처음 출전해 8강 진출을 달성한 아이슬란드는 오는 7월 4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이슬란드의 효율적인 공격과 단단한 수비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 시작부터 아이슬란드를 몰아붙인 잉글랜드는 전반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이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웨인 루니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아이슬란드는 실점을 내준 뒤 2분 만에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드로인 상황에서 아론 군나르손이 길게 던진 공을 카리 아르나손이 머리로 떨어뜨렸다. 이를 시구르드손이 달려들면서 슈팅을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동점을 허용한 뒤 공세를 높이면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앞서 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잉글랜드의 공격을 막아낸 아이슬란드가 전반 18분 역전까지 만들었다. 아이슬란드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잉글랜드 수비에 균열을 냈고 이를 콜베인 시그토르손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공세를 높이면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해리 케인의 발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루니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득점에 실패한채 전반전을 마쳤다.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를 빼고 잭 윌셔를 투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슬란드가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구르드손이 바이시클 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등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잉글랜드는 후반 15분 스털링을 빼고 바디를 투입했다. 바디는 투입 후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42분 마커스 래쉬포드까지 투입하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마음  먹고 잠그기에 나선 아이슬란드의 수비는 단단했고 잉글랜드는 답답한 경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dyk060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