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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佛 伊 공동성명 “英 50조 발동 이전 EU 공식협상 못해”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6-06-28 04:36 송고 | 2016-06-28 08:31 최종수정
베를린에서 회동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운데)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오른족),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 AFP=뉴스1
베를린에서 회동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운데)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오른족),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 AFP=뉴스1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 정상은 27일(현지시간) 영국이 공식적으로 유럽연합(EU)탈퇴를 통보하기 전에는 EU는 어떤 협상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만나 브렉시트 대처 방안을 논의한 이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개국 정상은 영국이 먼저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야 EU와 미래 무역 및 여타 관계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이 앞으로 EU 내에서 더 이상 동맹국이 아니라는 데 유감”이라고 밝혔다. 브뤼셀에서 EU 정상회담을 갖기 하루 전 회동한 3개국 정상은 남은 EU 27개 회원국들의 경제 및 안보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영국의 50조 발동 이전에 브렉시트에 대한 비공식 및 공식 협상은 없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은 EU미래 관계에 ‘분명한 견해’를 가질 때에만 50조를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불확실성 기간이 지속되어선 안 된다”며 “EU는 여타 국가에서 EU를 떠나려는 원심력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영국이 EU를 떠나려면 50조를 발동하는 데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며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며 “흔히 불확실성이 비이성적인 행동을 일으킨다. 이것이 금융시장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이끈다”고 말했다.

렌치 총리는 “영국인들의 자주적인 결정을 존중해야 하지만 동시에 수개월간의 전략을 세워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렌치 총리는 “우리는 큰 가족이다. 가족 구성원들에게 확신을 주어야 한다”며 “그러나 앞으로 EU 프로젝트를 다시 손질할 필요가 커졌다.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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