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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성관계' 학교전담경찰관소속 경찰서장 대기발령

부산 사하, 연제 서장에 책임 물어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6-06-27 18:54 송고 | 2016-06-27 18:58 최종수정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뉴스1 © News1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뉴스1 © News1

경찰청은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학교전담경찰관 2명의 여고생 성관계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 사하경찰서장과 연제경찰서장에게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하고 후임으로 안정용 부산청 형사과장(총경)을 사하경찰서장, 류삼영 수사2과장(총경)을 연제경찰서장으로 각각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하고 기강해이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 엄중히 책임을 물어 복무기강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교육청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사하경찰서 소속 학교전담 경찰관 A경장(33)은 지난 4일 자신이 담당하는 모 고등학교 1학년 B양(16)과 차안에서 성관계를 했다.

지난 7일 B양과 상담한 학교 보건교사가 이를 경찰서에 통보, 담당 계장까지 보고됐지만 아무런 조치없이 A경장의 사표수리로 사건이 마무리됐다. 
 
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 C경장(31)도 자신이 관리하던 모 고등학교 1학년 D양(16)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D양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상담을 요청하면서 해당 경찰서에 문제가 제기됐다.
 
그러나 C경장 역시 이후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직서를 내 정상 수리됐다.
 
비슷한 시기에 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알려져 사직서를 냈지만 2건 모두 청장에게 보고되지 않아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경찰청은 논란이 거세자 이날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 및 보고를 누락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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