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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 딛고 주가 반등…'검은 금요일' 벗어나

달러/원 1182.3원 마감…정부, 상승 속도 조절
안전자산 선호로 금 1g 5만200원 역대 최고

(서울=뉴스1) 신수영 기자, 신건웅 기자 | 2016-06-27 18:49 송고 | 2016-06-27 19:02 최종수정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여파로 원·엔화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27일 원·엔화 환율은 16.78원 오른 1154.69원에 마감했고 파운드는 47.77원 내린 1582.18에 마감했다. 2016.6.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여파로 원·엔화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27일 원·엔화 환율은 16.78원 오른 1154.69원에 마감했고 파운드는 47.77원 내린 1582.18에 마감했다. 2016.6.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주식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주요국의 정책 공조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깊어지며 금값은 역대 최고로 치솟고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로 올라섰다(원화 가치 하락). 
27일 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1926.8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0.96포인트(0.15%) 오른 648.1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코스피가 1.21%, 코스닥이 2.77%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지난 금요일(24일)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키로 한 여파로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 1900선 근처에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하락폭을 만회했다. 4000억원을 매수한 기관의 공이 컸다. 특히 장 마감 동시호가 때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오전 장부터 상승과 반전을 거듭하다 결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2000억원대에서 주식을 팔았다. 하지만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640선 부근에서 저가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4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엔화 강세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동반 상승했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안정을 찾아가는 흐름이다. 지난주 이른바 '검은 금요일' 이후 각국이 발 빠르게 정책 공조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상당히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금요일 8% 가까이 급락한 일본증시도 2%가량 상승했고, 중국 증시도 약 1% 올랐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의 부정적인 영향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연속성은 한계가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크게 누그러질 수 있고, 각 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발 빠른 정책공조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하지만 외환시장은 아직 변동성이 컸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182.3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5.6원 내린 1174.30원으로 시작했지만, 중국 위안화 가치 절하를 기점으로 1188.5원까지 치솟으며 1190원을 위협했다. 다만, 1188원대서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며 상승속도를 조절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도드라지면서 달러와 함께 엔화, 금이 모두 강세였다.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1g 가격은 처음으로 5만원을 넘어선 5만200원(1.58% 상승)에 거래를 마쳤다.


im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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