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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승부차기 실축' 메시 또 울었다…네 번째 도전도 실패

2016 코파 결승서 칠레에 다시 승부차기 패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6-27 12:35 송고 | 2016-06-27 13:00 최종수정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러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 AFP=News1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러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 AFP=News1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또 고개를 숙였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만 네 번째 실패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러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1993년 이후 23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칠레에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면서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모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 가운데에는 '신'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도 있었다.

메시는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정도로 소속 클럽팀에서 우승은 쉬웠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에게 우승은 먼 이야기다. 메시는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세 번했다.

메시는 2007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하면서 첫 실패를 맛봤다. 그리고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 지난해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칠레에게 막혀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세 번의 실패를 겪은 메시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 랐다. 칠레와의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 때문에 휴식을 취했다. 이후 조별예선에서도 메시는 교체로만 뛰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8강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뛰기 시작하면서도 메시는 5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런 메시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23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꿈을 꿨다.

하지만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꿈은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 부담감 때문인지 메시는 이날 칠레를 상대로는 몸이 무거웠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히면서 메시 특유의 드리블 돌파도 힘을 잃었다. 동료들의 지원도 따르지 않아 메시는 립됐고, 아르헨티나는 고전했다.

게다가 메시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때린 슛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아르헨티나 불운의 시작이었다. 결국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은 메시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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