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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빌리 헐리, 퀴큰 론스 내셔널서 104개 대회만에 첫 우승 감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6-27 08:09 송고 | 2016-06-27 08:41 최종수정
빌리 헐리 3세(미국). © AFP=News1
빌리 헐리 3세(미국). © AFP=News1

세계랭킹 607위의 무명 빌리 헐리 3세(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69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헐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이셔널(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헐리는 노장 비제이 싱(피지·14언더파 270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24만2000달러(약 14억6000만원).

2006년 프로로 전향한 헐리는 2부투어 등을 거친 뒤 지난 2012년 본격적으로 PGA투어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이전까지 출전한 103개 대회에서 '톱10'  7차례에 그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헐리는 34세의 나이에 104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헐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번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한 헐리는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전반 마지막 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헐리는 후반에도 흔들림이 없엇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던 헐리는 15번홀(파4)에서 벙커 세이브에 이은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6번홀(파5)에서는 8m 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장 싱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면서 분전했지만 끝내 헐리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싱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헐리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모처럼 '노익장'을 과시했다.

싱과 동시대를 풍미했던 어니 엘스(남아공) 역시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 단독 5위로 선전했다.

PGA투어 특별 회원 자격으로 첫 대회를 맞이했던 안병훈(25·CJ)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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