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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쇼크]2300조원 허공에…금융위기 기록 추월

글로벌 증시, 사상최대 시총 증발
400대 대형 투자자 149조원 '손실'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06-27 07:01 송고 | 2016-06-27 14:01 최종수정
영국 런던. © AFP=뉴스1
영국 런던. © AFP=뉴스1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 엄청난 비용 출혈을 초대한 결정이었다. 브렉시트가 가결된 24일(현지시간) 전 세계 증시에서 2조달러(2346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S&P글로벌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뒤로 최악의 손실을 낸 하루로 기록됐다.
CNBC는 26일 S&P글로벌의 자료를 인용해 이번 검은 금요일 하루의 증시 충격이 지난 2008년 9월의 하루 시총증발 기록 1조9000억달러(2228조원)를 능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400대 대형 투자자들이 24일 하루 동안 잃은 돈은 1270억달러(149조원)에 달했다. 

조지메이슨대학 메르카터스 센터의 데이비드 벡워스 연구원은 “브렉시트는 2008년 이후 금융시장이 접한 최대의 충격”이라며 “브렉시트는 올해 경기 둔화에 직면한 글로벌 경제를 침체로 이끌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렉시트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역사적 저점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2008년 주식시장의 급락세를 정확히 예견한 것으로 유명한 시장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영국의 이번 결정은 EU(유럽연합)라는 28개국 연합을 붕괴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려감을 표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도 “EU 해체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돼버렸다”고 강조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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