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다. 그동안의 곡들과는 확실하게 음악적 차별화를 둔 모양새다.브레이브걸스는 27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하이힐’ 전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타이틀곡 ‘하이힐’은 브레이브걸스를 프로듀싱한 용감한형제와 브레이브 소속의 일렉트로보이즈 차쿤, 브레이브 소속의 JS가 합작해 만든 곡으로, 신나는 리듬 위에 하이힐의 색깔을 고르며 마음에 드는 남성을 향한 여성의 마음을 과감하게 드러낸 가사가 특징이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다. © News1star / 뮤비 캡처

이번 곡에서 가장 특별한 점은 바로 음악적 색깔의 변신이다. 그동안 브레이브걸스는 전작 ‘아나요’, ‘변했어’ 등에서 선보인 다소 무거웠던 리듬감을 버리고, 한층 가볍게 음악적 변화를 꾀했다. 실제로 ‘하이힐’은 경쾌한 리듬감과 HOOK에 반복되는 브라스의 멜로디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 마음에 드는 남성을 향해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는 여성 팬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마냥 아이 같다가도 남자를 다룰 줄 아는 여자’, ‘날 사랑하게 만들거야’, ‘꼭 내꺼로 만들거야’, ‘아무거나 골라봐 널 위한 오늘 밤’ 등의 가사는 여성성의 상징인 하이힐과 만나 자신감 넘치는 여성을 표현한 곡의 의미를 극대화한다. 

뿐만 아니라 19금 수위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춤을 추는 이같은 가사는 이제는 소녀가 아닌, 데뷔 6년 차의 성숙미가 물씬 느껴지는 브레이브걸스를 대변한다고도 할 수 있다.

‘하이힐’의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섹시미와 상큼발랄한 매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멤버들은 각각 정비공, 간호사, 야구선수, 직장인, 발레리나, 미스코리아 등의 복장을 입고 등장, 뭇 남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멤버들의 뛰어난 표정연기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외모는 보너스.

이처럼 ‘하이힐’은 남성과 여성 팬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지니고 대중들의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음악적 변화를 꾀할 시기를 알고 과감하게 도전에 나선 브레이브걸스. 용감한형제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완성한 ‘하이힐’로 하반기 가요계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un1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