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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두산에 끝내기 승…삼성 8위 복귀(종합)

LG, 넥센 잡고 주말 3연전 우세…롯데는 한화, KIA는 NC 대파하고 4연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김지예 기자 | 2016-06-26 21:38 송고 | 2016-06-26 21:39 최종수정
SK 와이번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SK 와이번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SK 와이번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에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위까지 추락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kt 위즈를 꺾고 하루만에 8위에 복귀했고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에 투수전 끝에 한 점차 신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전원안타를 터뜨리며 한화 이글스에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를 4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SK는 2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김민식의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시즌 전적 36승36패(4위)로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50승 문턱에서 좌절한 두산은 시즌 전적 49승1무21패가 됐다.

2-1로 앞서가던 SK는 4회초 박건우에게 3점홈런을 맞았고 국해성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허용해 다시 뒤집혔다.

잇달아 찬스를 놓치던 SK는 9회말 상대 마무리 이현승의 공략에 성공했다. 박정권, 김강민의 연속 안타와 정의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SK는 1사 후 김성현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최정의 볼넷까지 더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김민식이 좌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안타로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선발 김태훈이 2⅓이닝 1실점, 김주한이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정영일(1⅔이닝), 김승회(1이닝), 문광은(2이닝), 채병용(1이닝)이 남은 이닝을 틀어막았다. 6번째 투수 채병용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두산 유희관은 5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이현승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다. 8회 등판한 이현승은 마지막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3실점, 시즌 2패(1승18세이브)째를 당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뉴스1 DB © News1 이종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뉴스1 DB © News1 이종현 기자

대구에서는 삼성이 kt를 11-8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시즌 전적 31승41패(0.431)로 kt(29승2무38패·0.426)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면서 하루만에 8위에 복귀했다. kt는 3연승을 마감하고 9위가 됐다.

삼성은 0-1로 뒤진 2회말 상대 선발 피노의 난조를 틈타 대량 득점했다. 조동찬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경기를 뒤집은 삼성은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면서 2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8안타를 기록 중이던 최형우는 2회에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2안타를 추가했다. 특히 만루홈런으로 100안타를 채우면서 역대 9번째로 9년연속 세 자릿수 안타의 대업을 이뤘다.

삼성은 9회말 안지만이 3점을 내주면서 마지막 위기에 몰렸지만 심창민이 2사 1,2루에서 김상현을 잡아내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심창민은 시즌 10세이브(2승2패)를 수확했다. 선발 장원삼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장필준은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삼성 이승엽은 개인통산 1700경기 출장(통산 24번째)을 달성한 경기에서 2타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kt 박경수는 전날 9회, 10회 연타석 포에 이어 이날 2회 첫 타석에서도 홈런을 쳐 kt 소속으로는 최초(통산 45번째)로 3연타석 홈런을 쳤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쏘아올린 박경수는 2경기 연속 2홈런의 물오른 감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트윈스 류제국.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LG 트윈스 류제국.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잠실에서는 LG가 넥센을 2-1로 꺾었다. 전날 역전패를 설욕한 LG는 시즌 31승1무35패(5위)를 기록했고 넥센은 37승1무33패(3위)를 마크했다.

선발 등판한 류제국은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6패)째를 수확했다. 9회 2사 1,2루에서 등판해 한 타자를 처리한 신승현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신승현은 지난 2003년 8월8일 롯데전 이후 4703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정주현이 빛났다. 정주현은 유일했던 안타를 역전 결승타로 뽑아냈다.

1회 먼저 한 점을 내준 LG는 2회말 반격했다. 1사 후 손주인이 상대 선발 스캇 맥그레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날렸고 이병규(7번)가 볼넷을 얻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정주현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LG는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면서 한 점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넥센은 8회초 무사 1루에서 대주자 임병욱이 누의 공과로 아웃됐고 9회초에는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는 등 경기 막판 집중력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넥센 선발 투수 맥그레거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하며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선발전원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12-4로 꺾었다.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한 롯데는 32승39패(7위)가 됐다. 한화는 27승2무4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15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롯데는 1회초 박종윤의 선제 3점포에 이어 2회초 상대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하면서 7패(2승)째를 안았다.

이날 9회 등판한 한화 송신영은 개인통산 700경기(역대 8번째)를 채웠다. 송신영은 만 39세3개월25일로 역대 최고령 7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마산에서는 KIA가 NC를 15-4로 대파했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4연승으로 31승1무37패(6위)를 마크했다. 반면 15연승을 달리던 NC는 이번주 한화에게 연승이 끊긴 이후 1무4패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41승1무23패(2위).

KIA는 김주찬이 4안타, 노수광과 고영우가 3안타를 치는 등 16안타를 치고 15득점을 뽑는 화력을 뽐냈다.

KIA는 선발 임준혁이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이어 받았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심동섭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4승째를 따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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