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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보미, 일본투어 어스 몬다민컵 우승…시즌 2승

개막 후 12개 대회 연속 '톱10'·11 연속 '톱5' 맹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6-26 16:06 송고
이보미(28). /뉴스1 DB ⓒ News1
이보미(28). /뉴스1 DB ⓒ News1

이보미(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1억4000만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26일 일본 치바현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파72·654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배희경(24·호반건설·15언더파 273타)을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520만엔(약 2억8900만원).

지난 3월 요코하마 타이어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첫승을 거뒀던 이보미는 3개월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무대에서는 개인통산 17승째다.

특히 이보미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맹위를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6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회에서는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포함해 11개 대회 연속 '톱5'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이다.

이보미는 메르세데스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시즌 상금도 9391만3332엔으로 신지애(28·스리본드)를 따돌리고 1위를 탈환했다.

전날까지 배희경에 4타를 앞선 단독선두였던 이보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첫 홀인 1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은 이보미는 7번홀(파4)과 8번홀(파5)연속 버디를 낚았다. 배희경이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여전히 격차는 3타차였다.

후반에도 이보미는 흔들림이 없었다. 보기없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간 이보미는 13번홀(파3)과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던 배희경이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는 5타차까지 벌어졌다.

이보미는 남은 홀을 파 세이브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하늘(28·하이트진로)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지난주 한-미-일 통산 최다승(45승) 기록을 세웠던 신지애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이보미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시즌 JLPGA투어 16개 대회에서 7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보미와 신지애가 각각 2승씩을 올렸고, 강수연(40)과 이지희(37·진로재팬), 김하늘이 1승씩을 기록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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