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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변동성 확대 시 적극 조치…불안보다는 차분히 대응"

브렉시트 관련 자본시장 유관기관 비상점검회의
브렉시트는 정치적 사건..경제 영향은 간접적이고 점진적 양상 보일 것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2016-06-26 15:45 송고 | 2016-06-26 15:59 최종수정
자본시장 유관기관 비상점검회의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 © News1
자본시장 유관기관 비상점검회의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 © News1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우리 자본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맞춰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자본시장 유관기관장들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자본시장 유관기관 비상점검회의'를 열고 "지나치게 불안해하기 보다는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는 정치적 사건으로, 금융이나 재정 부실로 위기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며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간접적이고 점진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는 그동안 여러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웬만한 대외여건 악화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대응여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과정에서 영국과 유럽연합간 교역조건 재설정 등 협상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시장이 지속적으로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의 추가탈퇴 가능성도 글로벌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임 위원장은 "영국의 EU탈퇴 국민투표를 계기로, 국제적으로 글로벌 경제·금융질서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분하게 냉정을 찾아 이러한 세계경제질서의 변화를 주시하고 4대 구조개혁 등을 통해 경제체제를 개선하고 시장의 유연성과 저변을 확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거래소와 예탁원, 증금 등은 금감원과 함께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안정조치가 적기에 집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며 "유사시에는 시장 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시장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며 "신뢰성 있는 분석 정보와 국내외 전망 등을 시장에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또 "금융투자협회는 26일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해 달라"고 밝혔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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