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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무한도전' 박명수, 불운(不運)으로 웃기는 남자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6-06-26 07:00 송고 | 2016-06-26 10:50 최종수정
'무한도전'의 박명수가 계속되는 불운(不運)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25일 오후 6시20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오늘 뭐하지?' 두 번째 특집에서는 정준하가 잡은 펜션으로 즉흥 휴가를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 식사로 라면을 먹기로 결정했고, 정준하와 샘 오취리가 대표로 마트에서 라면을 10개 이상 구입했다. 

하지만 펜션에 도착하자 라면은 없었다. 두 사람이 마트에 라면을 두고 온 것. 이에 멤버들은 돌림판 게임을 제안했고, 돌림판에는 '슈퍼 가서 라면 찾아오기' 벌칙과 꽁치, 참치 등 식사 메뉴가 적혀 있었다. 첫 번째 주자로 박명수가 나섰고, 박명수는 '슈퍼 가서 라면 찾아오기' 벌칙에 당첨됐다. 

지난 25일 오후 6시20분 MBC '무한도전'이 방송됐다. © News1star / MBC '무한도전' 캡처
지난 25일 오후 6시20분 MBC '무한도전'이 방송됐다. © News1star / MBC '무한도전' 캡처

박명수는 라면을 되찾아오는 길을 정준하와 함께 나섰다. 1종 운전 면허가 없는 박명수를 위해 정준하가 운전하게 된 것. 예상 밖의 하와 수 상황극은 웃음을 안겼고, 박명수는 정준하의 손을 잡더니 밑도 끝도 없이 "우리 준하 손이 까칠까칠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워터 슬라이드 복불복 당시를 회상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라면을 먹은 후 유재석은 "집에 가느냐, 여기 남느냐" 게임을 제안했다. 박명수가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여기 남는다"에 당첨이 됐다. 박명수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털썩 주저 앉아 속상한 마음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명수는 진짜 지친 듯 "제발 게임 그만하자"며 멤버들을 만류하며 애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앞서 박명수는 '오늘 뭐하지?' 특집 시작부터 불운으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점심값 내기에 당첨되는가 하면, 계곡에서는 멤버들의 물세례 공격을 받고 정준하의 수박 파편을 정통으로 맞았다. 게다가 워터파크의 워터슬라이드 복불복에서는 정준하와 함께 당첨돼 갖은 물벼락을 맞고 너덜너덜해져 애잔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늘 뭐하지?' 특집에서 계속해서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을 만들어낸 이는 박명수였다. 가장 나이 많은 형의 불운이 겹치면서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된 것. 모든 것을 초월한 듯 허탈한 웃음을 짓는 박명수의 모습도 폭소를 자아냈다. 어쩌면 이번 특집의 예능감을 톡톡히 책임진 불운의 사나이 캐릭터야 말로 행운의 히트가 아닐까.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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