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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브렉시트 우리뜻 아냐"…英 분리독립 추진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06-24 21:56 송고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AFP=뉴스1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AFP=뉴스1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가 확정되면서 스코틀랜드의 영국 분리 독립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압도적으로 EU잔류를 지지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첫 수반이자 스코틀랜드독립당(SNP) 대표 니콜라 스터전은 24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는 브렉시트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면서도 이번 국민투표는 스코틀랜드와 다른 영국 지역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또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는 향후 EU 집행기관 및 회원국을 만나 스코틀랜드는 EU에 여전히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터전은 이날 스코틀랜드 의회에선 "(EU잔류)포지션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독립 국민투표를 치를 수 있는 법안이 준비돼야 한다"고 관련 움직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스코틀랜드 대다수 여론과 배치되는 국민투표 결정으로 스코틀랜드가 EU에서 제외되는 것은 "민주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면서 제2차 분리 독립 국민투표 개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23일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럽 연합 잔류 응답이 62%, 탈퇴가 38%로 압도적으로 EU잔류를 지지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탈퇴가 53.6%로 52.5%의 잔류보다 우세를 보였으며, 북아일랜드에서는 스코틀랜드와 마찬가지로 잔류가 55.3%로 탈퇴(44.7%)보다 앞섰다.

국민투표의 최종 결과는 EU탈퇴 응답이 51.9% 잔류 48.1%로 브렉시트가 최종 결정됐다.

한편 지난 2014년 9월 스코틀랜드는 분리 독립 국민투표를 치렀으나 독립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약 10%포인트(p) 낮아 결국 부결됐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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