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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쇼크] 정부 "지역 간 통화스와프 등 국제공조 논의" (종합)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서 금융안전망 논의 중"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6-06-24 16:07 송고 | 2016-06-24 18:47 최종수정
24일 오후 서울 명동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동향 긴급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6.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4일 오후 서울 명동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동향 긴급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6.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가 국내 외환과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역 간 통화스와프 등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은 주요20개국(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에서 IMF를 포함한 국제금융기구 자금과 지역의 금융안전망, 지역 간 통화스와프 등을 함께 논의하고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브렉시트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기존 경제정책방향에서도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기 때문에 딱히 바뀔 것은 없다"면서도 "실물부문 이슈는 영국과 익스포저가 크지 않아 당장은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지만 글로벌 시장과 경제에 큰 변화가 있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새누리당과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금융과 실물 관련 부처가 함께하는 24시간 관계기관합동점검반이 밤새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한 뒤 25일 오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최 차관은 이날 회의를 통해 "주요 통화의 움직임, 외환과 외환자금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환율 안정화 조치(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를 포함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고 금융시장의 외환 유동성 상황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수시 개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부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해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며 "금융 부문의 변동성이 수출 등 실물 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우리나라는 정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등 대외 건전성과 재정여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그간 점검해 온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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