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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팀, 나비날개 본 떠 색상표현 소재 개발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6-06-23 11:33 송고
서울대 화학생명공학부 이종협 교수, 엄하늬 연구원, 유성주 연구원(서울대 공대 제공). © News1
서울대 공대는 이종협 화학생명공학부 교수와 엄하늬, 유성주 박사과정 연구팀이 나비 날개 구조를 모사해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한 무기물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색소나 화학 염료를 사용해 색상을 표현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염료에 포함된 황 분자 산화 등의 문제로 인해 고유의 색이 변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 교수팀은 나비 날개의 색상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미세 구조와 빛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해, 오랫동안 색상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나비 날개는 일정한 구조 형태로 배열돼 있어 빛과 만나 아름다운 색을 나타낸다"며 "이처럼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배열된 구조가 빛과의 간섭, 반사, 굴절 등을 통해 색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팀은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2차원 광결정 제작 기술을 개발해 자유자재로 흡광, 반사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 교수는 "특히 이번에 개발된 무기나노소재는 저가의 이산화티타늄을 사용함으로써 광결정 제작의 비용 절감 및 대량생산에 적용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이 연구는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전문 학술지인 '에이시에스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인터페이시즈' 6월1일자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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