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화학생명공학부 이종협 교수, 엄하늬 연구원, 유성주 연구원(서울대 공대 제공). © News1 |
색소나 화학 염료를 사용해 색상을 표현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염료에 포함된 황 분자 산화 등의 문제로 인해 고유의 색이 변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 교수팀은 나비 날개의 색상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미세 구조와 빛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해, 오랫동안 색상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나비 날개는 일정한 구조 형태로 배열돼 있어 빛과 만나 아름다운 색을 나타낸다"며 "이처럼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배열된 구조가 빛과의 간섭, 반사, 굴절 등을 통해 색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팀은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2차원 광결정 제작 기술을 개발해 자유자재로 흡광, 반사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 교수는 "특히 이번에 개발된 무기나노소재는 저가의 이산화티타늄을 사용함으로써 광결정 제작의 비용 절감 및 대량생산에 적용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이 연구는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전문 학술지인 '에이시에스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인터페이시즈' 6월1일자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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