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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차기대선 도전 여부 내년 결정"

"차기 대선 시대정신은 '협력·국민행복'"
박근혜 대통령 아쉬운 점은 "국회와의 협력"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2016-06-21 18:22 송고 | 2016-06-22 09:28 최종수정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이재명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이재명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으로 '협력'과 '국민행복'을 꼽았다. 또 차기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내년에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남경필 지사는 21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경기언론인클럽 주최 경기도지사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차기 대선과 관련한 소신과 견해를 밝혔다.
남 지사는 "차기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은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협력해야 한다. 지금처럼 정치권이 지지고 볶고 싸워선 안 된다"고 실정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정말 명석하시다. (총선을 통해)싸움 그만하고 협력하라고 하셨다. (정치권에서는)'협력'이 시대정신이다. 협력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만들어 낼 것이냐가 정치권의 숙제"라고 부연했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할 덕목에 대해서도 그는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국민이 행복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의 내일을 알 수 없는 이런 구조, 인사시스템 등을 바꾸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실질적인 프로그램의 유무가 중요하다. 국민들은 이제 말로만 약속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 구체적인 비전과 실행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한 패널이 대선 출마를 축구에 빗대 '차기 대선에 슛을 할 것이냐 아니면 어시스트를 한 뒤 차차기를 준비할 것이냐'고 묻자 "내년에 결정하겠다. 내년에 슛을 하는 것을 지금 결정할 필요는 없지 않냐"며 중도 출마 가능성을 조심스레 열어 놓기도 했다.

최근 정치권 화두인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은 수단이다. 개헌이 목표가 돼선 안 된다. 정치인들 간 권력을 어떻게 나눠 먹을까가 개헌의 중심이 되면 국민들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한 점과 못한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서는 큰 스캔들이 없었다. 박 대통령 친척이라든지 주변에서 문제(비리)가 드러난 것이 없다. 어느 역대 정부보다 모범적인 자기관리를 했다. 대통령의 깨끗한 권력의지가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점은 역시 국회와의 협력이다. 경기도의 협치 모델을 반영하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며 연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 남 지사는 이날 △정부의 지방재정개편 추진 갈등 △개성공단 폐쇄 문제 △수도권 규제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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