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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이윤택·윤대성' 30년만에 재회…'첫사랑이 돌아온다'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6-20 17:47 송고
연극 '첫사랑이 돌아온다' (사진제공 연희단거리패)
연극 '첫사랑이 돌아온다' (사진제공 연희단거리패)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중 하나인 이윤택(65)이 원로 극작가 윤대성(77)과 30년 만에 작품으로 다시 만난다. 이윤택 연출은 연희단거리패를 1986년 창단하면서 스승 윤대성의 작품 '미친 동물의 역사'를 각색한 '죽음의 푸가'를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윤대성의 신작 희곡 '첫사랑이 돌아온다'는 치매 노인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7월 7~24일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된 노인치매를 다룬다.

극작가 윤대성은 TV드라마와 연극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TV드라마 '수사반장'과 '한지붕 세가족'을 집필해 대중적 인기를 끌었으며 1980년 서울예술전문대 극작과 교수로 임용된 뒤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연희단거리패 30주년 기념공연이기도 한 '첫사랑이 돌아온다'는 치매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이윤택 연출은 "치매가 고통스러운 병이지만 삶의 황혼에 주어진 마지막 날갯짓일지도 모른다"며 "삶에서 아름다웠던 부분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마지막 기억으로 갖고 떠나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고 했다.

작품은 할아버지가 우연히 만난 할머니를 첫사랑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할머니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할아버지를 위해 옛일을 다시 짜 맞춘다. 연희단거리패 배우장 김미숙이 할머니를 연기하고, 배우 김철영이 첫사랑을 찾는 할아버지로 출연한다.

가격 2만~3만원. 문의 (02)763-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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