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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어버스 "해상작전헬기 세계시장에 '수리온' 진출"

'2016 유로사토리'서 인터뷰…"최소 60여대 최대 120여대 수출 전망"

(파리·서울=뉴스1) 국방부 공동취재단, 양새롬 기자 | 2016-06-17 06:00 송고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해상작전헬기 모형이 2016 유로사토리 KAI 부스에 전시돼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제공) © News1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이 해상작전헬기의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전 세계적으로 1100여대가 운용되는 해상작전헬기 시장은 최대 7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유럽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지상분야 무기 전시회인 '2016 유로사토리'에서 "수리온 기반의 해상작전헬기를 공동개발해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리온은 우리 군의 노후화된 소형공격헬기 500MD와 소형기동헬기 UH-1H를 대체하기 위해 KAI가 유로콥터(현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 개발한 중형 기동헬기다.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해 최대 140노트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가능하다.

KAI와 에어버스는 향후 10년 동안 최소 60여대에서 최대 120여대 정도 수출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KAI는 유로사토리에 수리온 모형을 전시하고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올리비에 람베르(Olivier Lambert) 에어버스 헬리콥터(AH)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이날 유로사토리 KAI 전시장 앞에서 국방부 공동취재단과 만나 "수리온은 향후 해상작전헬기 교체 수요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리온 개발 당시 성공적으로 수행한 AH사의 역할과 같이, AH사는 수리온 해상작전헬기 개발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수행할 것"이라며 "KAI가 완벽하게 개발에 성공해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H사는 수리온 해상작전헬기가 수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 이를 기반으로 이미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시장의 잠재고객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KAI와 에어버스에 따르면, 양사는 선(先) 투자를 통해 해상작전헬기용 수리온의 개발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시제기를 지상시험용 1대, 비행시험용 2대 등 총 3대를 개발한다.  

특히 원활한 함상 운용이 가능하도록 호위함 격납고의 크기를 고려해 기존 수리온과 달리 주 날개와 항공기 꼬리 부분인 테일뷰에 접힘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성능이 입증된 대함 유도미사일 시 배넘(Sea Venom)과 스파이크 NLOS도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하기로 했다.

KAI 관계자는 "러시아 헬기를 쓰던 동구권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쪽을 비롯해 예전 링스(Lynx) 헬기를 운영하던 국가들에서 해상작전헬기를 오래 사용함에 따라 바꿔야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상작전헬기가 소형에서 중대형급 다목적 헬기로 바뀌는 게 현재 트렌드"라며 "수리온과 경쟁할 수 있는 헬기는 세계에 1~2대 밖에 없어 해볼만한 게임이기 때문에 세계시장을 목표로 공동개발해 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KAI와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2006년 수리온 개발을 시작으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해 왔다. 해상작전헬기 개발에 대해서는 지난 2009년부터 협의를 진행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