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한정애 의원은 16일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지원방안을 이번 6월 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리대 지원은 여성의 기본권을 보장해주는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의원은 "급한 대로 저소득층 여학생들부터 지원하지만 장기적으론 저소득층 여성 전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구체적인 지원방법에 대해 "여학생들의 자존감이 훼손되지 않도록 섬세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며 "지자체에서 직접 가정으로 현물을 전달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학교에 현물로 비치해 나눠주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학교에만 청소년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굉장히 많을 수 있기 때문에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나 지역아동센터, 보건소 등에 현물로 배치해 아이들이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소요 예산과 관련해선 "우리가 추계해본 바에 따르면, 500억 미만의 예산으로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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