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스마트폰 중독위험 여성이 남성 2배…학력은 무관

여성 17.9%·남성 9.4%…부정적 기분 해소하는 도피처 활용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6-06-15 09:47 송고
여성 스마트폰 중독./© News1
여성 스마트폰 중독./© News1

여성이 스마트폰에 중독될 위험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0대보다 2배가량 높았다. 학력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팀이 2014년 12월 만 19∼49세 전국 성인남녀 48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김 교수팀은 개인의 스마트폰 중독 상태를 판정하기 위해 서울대 교육심리학과 김동일 교수가 개발한 '성인용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척도'를 이용했다.

연구 내용을 보면 여성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7.9%로 남성 9.4%보다 1.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13.9%, 40대 8.7% 순이었다. 스마트폰 중독률은 학력과는 무관했다.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중독 위험이 높은 이유로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빈도가 잦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인터넷 중독 경향이, 여성은 휴대폰 중독 경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스마트 중독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김 교수는 "불안이나 우울감이 높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 중독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도피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중독연구실 정동진 연구원은 "위협적인 상황을 맞으면 적극 대처하기보다는 회피하는 일명 '행동 억제(BIS)'가 심할수록 우울감에 빠질 위험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