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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논란 김수민 의원, 집안이 어떻길래?

증조부 청석학원 설립자, 아버지 김현배 신한국당 국회의원 지내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6-06-14 09:13 송고 | 2016-06-14 09:46 최종수정
리베이트 의혹으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4차 국민의당 정책역량강화 집중 워크숍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6.6.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최근 정치권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김수민 의원(30·비례대표)은 충북에 한사람뿐인 국민의당 소속 의원이다.

국민의당이 20대 총선에서 제3당으로 부상했지만 충북에서는 단 한명의 지역구 의원도 배출하지 못했다. 때문에 김 의원은 지역 교두보 역할을 할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리베이트 의혹 이후 김 의원이 사학 자산가 집안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의 딸로 알려지면서 '금수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충북 최대 명문사학인 청석학원 공동설립자의 증손녀다.

청석학원은 청암 김원근·석정 김영근 선생이 함께 세운 명문사학이다. 육영과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두 형제는 전국을 돌며 행상으로 모은 돈으로 일제강점기인 1924년 청주대학교의 뿌리인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했다.

군정기인 1947년 청주상과대학을 개교했다

당시 인구 3만의 조그만 지방도시에 4년제 대학이 세워진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이후 청주는 교육도시로 불린다.

설립자 중 동생인 김영근 선생이 바로 김 의원의 증조 할아버지다.

그의 증조부는 지역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들 형제는 일제의 집요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18년 동안 전체 학생의 수업료를 받지 않았다는 일화는 아직도 지역에 회자된다.

다양한 구휼사업을 벌여 어려움에 처한 재난민과 빈민들을 구제했다. 이 같은 공로로 두 사람 모두 국민훈장을 받았다.

청석학원은 민족사학으로 불리는 건 이런 이유다. 재단은 현재 청주대를 비롯해 대성초·(여)중·고, 청석고 등 모두 7개 학교를 보유하고 있다.

김 의원의 아버지는 새누리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인 김현배(68) ㈜도시개발 대표이사로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서 비례대표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배지를 달고 있던 기간은 97일로 길지 않았다.

전직의원이지만 지역에서 그의 의정활동에 대한 기억이 없다. 신한국당 공천 파동으로 줄줄이 탈당하면서 비례대표를 승계했기 때문이다.

당선 뒤 국회 일정이 사실상 마감해 회의장 내 발언은 고사하고 의원 선서도 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쳤다.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이후 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 상임이사와 한국유네스코 충북 협회장 등을 지냈다.

2015년엔 전 청석학원 이사장의 유산을 놓고 사촌인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과 재산다툼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총선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김 의원은 청주 일신여고를 나와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허니버터칩'의 포장지를 디자인한 청년여성 디자인벤처 기업 '브랜드호텔'의 창업가로 유명해졌다.

국민의당 청년 몫으로 비례대표 7번으로 당선됐으나 집안 배경이 알려지면서 금수저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당선 뒤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기성 정치인과 차별되는 행보를 보였다.

지역에서는 김 의원을 겨냥한 검찰 ‘리베이트’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