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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소질 있네"…청각장애 학생까지 성추행한 화가

성폭행하고 동영상 촬영도…경찰, 압수수색서 수십 여개 발견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6-06-12 20:49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한 50대 남성 화가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화가 김모씨(56)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여학생들을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하거나 장애인 학교에 봉사하겠다며 찾아가 2명의 청각장애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학생에게 "미술에 소질이 있다"거나 "신체를 잘 알아야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며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천주교 단체 회원으로 활동했던 김씨는 회원들에게 학생을 소개받아 가르쳤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한 학부모가 김씨를 신고했고, 경찰은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압수수색 당한 김씨의 집에서는 성폭행을 촬영한 영상이 수십 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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