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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축제' 퀴어퍼레이드…5만명 서울 중심 행진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6-06-11 12:26 송고
지난해 6월 열린 제16회 퀴어문화축제 모습.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해 6월 열린 제16회 퀴어문화축제 모습.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열렸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를 11일 오전 11시쯤 서울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16회 행사에 이어 서울의 중심인 서울광장에서 성소수자 단체가 단독으로 여는 두 번째 행사다. 주최측은 이번 퍼레이드 예상 참여인원을 5만명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3만명이 참여했다.

퍼레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1부 부스행사를 시작으로 2부 개막무대, 3부 퍼레이드 4부 축하무대로 꾸며진다.

부스 행사는 인권단체와 정당, 대사관, 대학동아리, 기업 등 100여개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 등 14개국 대사관이 부스에 참여했다.

중심 행사인 퀴어퍼레이드(행진)는 오후 4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2가, 회현사거리,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역대 최장 코스(총 2.9㎞)로 구성된다.
올해 공식 슬로건은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이다. 사회 속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계속되고 있지만, 성소수자들은 계속 여기에 자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명진 조직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광장에서 열리게 돼 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같이 즐기는 축제로 또 한 발 나아가게 돼 의미가 크다"며 "올해도 방해세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즐겁고 평화로운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제17회 퀴어문화축제는 전시회, 이벤트, 파티 등이 이어지며, 19일 퀴어영화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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