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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 마라톤, 182번이나 완주"…인생 바뀐 마라톤 전도사

(대전ㆍ충남=뉴스1) 송애진 기자 | 2016-06-04 17:35 송고
서명옥씨의 가족사진 © News1
서명옥씨의 가족사진 © News1


"아직도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요. 마라톤을 하면서 제 삶이 바뀌었습니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미가 칼국수를 운영하는 서명숙씨(53)가 풀코스 완주 182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들어서만 풀코스 15회를 완주했다.

서 씨는 "한참 운동의 매력에 푹 빠져있을 때는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며 "대전의 보문산을 가면 봄에는 만개한 벚꽃, 여름에는 울창한 숲, 가을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씨는 지난 2005년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경력 11년차 배테랑이다. 그는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운동 처방을 받은 후 마라톤에 입문하게 됐다.

몇년전만 해도 서 씨는 잠을 잘때 다리에 쥐가 나고 허리가 아파 기어다닐 만큼 건강이 안좋았지만 마라톤을 하고 난 후 서 씨의 건강은 좋아졌다. 또한 예전보다 삶에 활력소를 느끼게 된 것.

서 씨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오고 난 후 가족들도 마라톤에 입문하게 됐다. 서 씨는 남편인 박상경씨(57)와 동생 서명옥씨(50), 제부 오길환씨(54), 딸 박선주씨(27)에게 마라톤을 권유하면서다.

제부인 오 씨는 풀코스 80회를 완주했다. 박 씨도 풀코스 5회, 동생 서명옥씨도 20회를 완주한 만큼 마라톤을 사랑하는 가족이다. 당연 가족이 모이면 화두는 마라톤이다.

서 씨는 "가족들과 함께 마라톤을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얼마전에 사위에게 마라톤 완주증을 가져오면 딸과 결혼을 허락해주겠다고 까지 했다"며 "결국은 사위의 완주증을 보고 결혼식을 올렸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달릴때 모르는 사람이 나를 응원을 해주는 것에도 매력을 느꼈다"며 "완주를 하고 나면 내 자신에게 자랑스러워지면서 희열감을 느낀다"며 "올해 풀코스 완주 30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hd21tpr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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