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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농식품부 '동물보호과' 신설…거대 '반려곰'과 23년째 사는 부부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2016-06-04 09:00 송고
6월 첫째 주 한 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동물이슈를 소개한다.

1.반려동물인구 1000만시대, 농식품부 전담과 신설: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News1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News1

이르면 6월 말 농림축산식품부에 반려동물 산업육성, 보호업무 등을 전담하는 '동물보호과'가 신설된다. 농식품부는 강아지공장 문제, 반려동물산업육성법 제정 등 현안이 끊이지 않자 전담과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농식품부 내 동물보호 관련업무는 방역관리과 직원 3명이 전담하고 있고,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과 직원 9명 중 동물보호 업무 담당자는 1명뿐이다. 4명의 공무원이 동물등록 업무를 비롯해 동물보호, 동물복지농장, 실험동물관리 업무까지 맡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있는 동물보호과를 흡수해 본부에 동물보호과를 신설하고, 방역 관련 업무를 검역본부로 통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구체적인 인원과 조직개편은 행정자치부와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과 신설을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내 부처조직 규범을 개정해야 하며, 행정자치부가 직제 개편 권한을 갖고 있어 행자부 동의가 필요하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꼭 민원이 증가해야 일하는가",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한다", "기대해보겠다", "동물보호 선진국을 참고해 강력한 규제와 원칙을 세워 국민과 동물들이 상처받지 않게 애써달라",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美동물원 고릴라 사살, '과잉대응' 논란: "아이 부모 책임"vs"동물원측 과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지난 2일 고릴라 우리에 들어간 소년을 구하기 위해 고릴라 하람비(17·수컷)를 사살한 신시내티 동물원과 부모를 향한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미러 관련 보도 캡처)© News1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지난 2일 고릴라 우리에 들어간 소년을 구하기 위해 고릴라 하람비(17·수컷)를 사살한 신시내티 동물원과 부모를 향한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미러 관련 보도 캡처)© News1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지난 2일 고릴라 우리에 들어간 소년을 구하기 위해 고릴라 하람비(17·수컷)를 사살한 신시내티 동물원과 부모를 향한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28일 발생했다. 4세 아이는 부모가 눈을 파는 사이 하람비가 있는 우리 안으로 들어갔고, 하람비는 우리 안의 고인 물에 빠진 아이를 10분가량 끌고 다니다 물이 없는 가장자리로 옮겼다. 그러나 동물원측은 하람비가 아이를 해칠 것을 우려해 실탄을 쏴 죽였다.

신시내티 동물원이 사살한 하람비는 전 세계에 불과 4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에 놓인 로랜드 고릴라로 동물원측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 등과 고릴라 전문가들은 하람비가 아이를 해치려 하기 보다 오히려 아이를 보호하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동물원 우리 부근에 설치된 펜스가 3피트(약91cm) 높이 밖에 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람비가 사살된 지난달 28일부터 페이스북에서는 아이를 방치한 부모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하람비를 위한 정의' 온라인 청원운동이 진행됐고 일주일동안 48만5046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아이를 관리 못한 부모 책임이다", "아이의 부모가 동물원측에 보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관리를 허술하게 한 동물원측의 과실도 크다", "하람비의 명복을 빈다", "엄한 고릴라만 억울하게 죽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동물보호단체들, 동물보호법 개정 건의안 준비중: "국회가 반대한다면 가만있지 않겠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대표 황동열)와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 등 26개 단체들은 지난 5월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동물 유관단체 대표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 News1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대표 황동열)와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 등 26개 단체들은 지난 5월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동물 유관단체 대표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 News1
   
지난달 한 방송에서 '강아지공장(퍼피밀)'의 잔혹한 실태가 공개된 이후 동물보호단체들이 국회에 건의할 동물보호법 개정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대표 황동열)와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 등 26개 단체들은 지난 5월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간사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이하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협의를 이어갔다.

협의회는 국회에 건의할 동물보호법 개정안의 방향을 Δ반려동물의 생산·유통·판매업 허가제 전환 Δ생후 4주 이내 생산지에서 반려동물등록(내장형 인식표) 실시하는 생산이력제 도입 Δ반려동물 생산업 허가시 시절 기준 강화 Δ반려동물 판매업자의 생산지 증명서(출생지, 출생일 등 포함) 제출 의무화 Δ반려동물의 인터넷 판매 금지를 위한 반려동물 배송시 직접 전달 Δ가정에서 생산된 반려동물도 허가된 사업자외 상업적 행위 금지 등으로 설정했다.   

또한 20대 국회 동안 동물의 법적 지위를 '물건'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으로 부여하고, 반려동물의 유기·학대·도축·식용 등을 금지시키기 위한 관련법 개정을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다. 협의회측은 오는 7일과 21일 국회에서 추가 토론을 진행한 뒤 24일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내용을 전달하고 동물보호법 개정안 발의를 건의할 예정이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기쁜 소식이다. 국회가 반대한다면 가만있지 않겠다", "국회는 강아지공장 주인들의 하소연, 협박에 타협하지 마라", "말도 안되는 동물보호법 때문에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로 끝난 경우가 많아 화가 많이 났었다", "강력한 법으로 작고 힘없는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사회로 만들어달라" 등의 글을 남겼다.

4.태국 '호랑이 사원'의 추악한 실체: "살생 금하는 불교 사원에서 벌어진 일이라니 충격적"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지난 2일 태국 방콕 '호랑이 사원'에서 새끼호랑이 사체 40구와 호랑이 가죽 등이 발견돼 태국 야생생물보호청 관계자들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사진 CNN 관련 보도 캡처)© News1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지난 2일 태국 방콕 '호랑이 사원'에서 새끼호랑이 사체 40구와 호랑이 가죽 등이 발견돼 태국 야생생물보호청 관계자들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사진 CNN 관련 보도 캡처)© News1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지난 2일 태국 방콕의 '호랑이 사원' 주방 냉장고에서 새끼호랑이 사체 40구가 발견된데 이어 호랑이 가죽과 송곳니 등 불법 도살이 의심되는 증거들이 나와 태국 야생생물보호청이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태국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호랑이들과 사진을 찍게 하던 방콕 서부 칸차나부리 불교 사원을 조사한 결과 호랑이의 개체 수가 200마리에서 137마리로 급감한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 밀매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대대적인 호랑이 몰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84마리의 호랑이를 동물보호센터 등으로 이송했다.

문제의 '호랑이 사원'은 1994년 세워졌으며 당시 야생동물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보유한 호랑이수가 늘면서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전문인력, 장비 및 시설을 위해 관광객에게 돈을 받는 등 점차 상업적으로 변질됐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살생을 금하는 불교 사원에서 벌어진 일이라니 충격적이다", "돈 욕심을 가진 스님들 때문에 생긴 일", "호랑이 공장도 아니고 할 말이 없다", "태국에 직접 가봤는데 눈이 멍한 호랑이들이 사슬에 묶여 있었다. 다신 가고 싶지 않았다" 등의 글을 남기며 비난했다.

5.거대한 '반려곰'과 23년째 동거하는 러시아 부부: "믿기 어려울 만큼 신기"


러시아의 한 부부가 키우는 거대한 '반려곰'이 화제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들은 지난달 29일 러시아에 거주하는 세트라나 판테린코와 유리 판테린코 부부와 23년째 살고 있는 반려곰 '스테판'의 사연을 전했다.

판테린코 부부는 23년 전 숲에서 어미 곰을 잃고 건강까지 좋지 않은 3개월 된 아기곰 스테판을 발견한 후 집에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스테판은 판테린코 부부의 도움으로 신장이 2m가 넘고, 몸무게 136kg의 거대한 곰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하루에 25kg에 달하는 생선과 달걀, 야채를 섭취할만큼 먹성도 좋다.

유튜브 채널 Caters TV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스테판의 영상을 보면 판테린코 부부는 스테판과 함께 소파에 앉아 TV도 보고 정원에서 공놀이도 하고 티타임도 즐기는 등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스테판도 판테린코 부부의 품에 파고들어 애교를 부리거나, 혀로 얼굴을 핥는 등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판테린코 부부는 도둑 걱정은 안하겠다", "영상 보니 반려견도 있던데 찬밥신세인 것 같다", "야생 본능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믿기 어려울 만큼 신기하다", "25kg의 생선을 매일 주기도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windb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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