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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홍대 정문 '일베 조각' 결국 훼손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가 계획적으로 부쉈다"는 글 올라와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6-06-01 09:12 송고 | 2016-06-01 09:20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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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정문에 설치돼 지난달 31일부터 논란이 된 극우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상징 조각 작품이 밤사이에 훼손된 채로 1일 오전 발견됐다. 


1일 오전  조각상은 전시돼 있던 정문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받침대와 함께 떨어지며 손가락이 부러진 조각 작품 주위에는 빨간 노끈과 접근금지 푯말이 붙어 있는 상태다. 학교 경비 업무를 맡고 있는 관계자는 "오전 두 시쯤 이미 훼손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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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대 석상 파괴의 전말'이란 제목의 글에는 자신이 조형물을 파괴했다는 이가 나타났다. 그는 "우발적이 아닌 계획된 행동이었다"며 "작가측이나 학교측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면 제가 한 일에 대해 떳떳하게 책임을 질 각오까지 하고 벌인 일이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조소과 4학년 홍기하씨(22)가 조소과 야외 전시(속칭 야조전)에 설치한 것이다. 그는 설치 의도에 대해 "일베는 이미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현상이고, 부정할 수 없는 실재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일베를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이분법적 해석을 위한 작품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작품 설치 다음날인 31일 오전 1시 30분쯤 이 조각을 훼손하기 위한 이들이 나타나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와 한 차례 승강이도 벌여 훼손 사태를 예고한  바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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