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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2910일 만의 5연승…롯데는 3연패 탈출(종합)

(서울·고척=뉴스1) 이재상 기자, 김지예 기자 | 2016-05-31 22:53 송고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2910일 만에 5연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를 제물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3연승을 이어갔고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한화 이글스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8-3으로 이겼다.© News1 주기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8-3으로 이겼다.© News1 주기철 기자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서 8-4로 이겼다.

지난 2008년 6월6일 대전 우리 히어로즈전부터 그해 6월1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910일 만에 5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시즌 16승1무31패를 써냈다. 반면 3연패한 SK는 25승24패를 마크했다.
한화는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후 김태균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와 로사리오의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양성우가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를 날려 분위기를 가져갔다.

7회말 1사 1,3루에선 송광민과 김태균이 3번째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3으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4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와 연을 맺지 못했다. 2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권혁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승(1패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 김태균, 로사리오, 양성우, 차일목이 2안타씩 때렸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마산구장에서는 두산이 NC를 상대로 6-5 진땀승을 거뒀다. 두산은 35승1무13패를 기록했고 3연승이 끊긴 NC는 26승1무19패를 마크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시즌 7승(2패)째를 거뒀고, 마무리 이현승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5세이브(1승)째를 따냈다. 

김재환은 3-2로 앞선 6회초 2사 후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시즌 15호 홈런을 신고하고 NC 테임즈와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4-2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6-2로 리드한 8회말 2사 1,2루에서 등판한 이현승이 첫 타자였던 김준완의 대타 윤병호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맞아 1점차로 단숨에 좁혀졌다. 이현승은 기가 막히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NC 선발 이재학은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지난해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원종현은 9회초 등판해 2014년 10월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592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는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패배 속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31일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이승엽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News1
31일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이승엽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News1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삼성이 넥센을 4-1로 잡았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24승25패를 기록했고, 2연승의 기세가 꺾인 넥센은 25승23패가 됐다.

삼성 이승엽이 1회초 1사 2루에서 넥센 선발 피어밴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8호 투런 결승 아치를 그렸다. 이어 조동찬의 좌월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1회에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3-1로 앞서던 7회초 1사 2루에서 박한이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잘 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웹스터가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고, 9회말 등판한 심창민이 1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세이브(2승)째를 따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5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5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kt를 9-5로 꺾었다. 3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23승26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kt는 19승2무28패를 써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좋지 못했지만 11안타를 퍼부은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3안타를 때려 2득점했고, 아두치가 5회말 무사 1루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때린 중월 투런포 한 방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보탰다. 문규현도 2안타를 날려 3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3-2로 앞선 4회말 무사 1,2루에서 정훈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문규현의 희생번트가 연달아 터져 3점차로 벌렸다. 이후 5회에만 4득점을 작렬해 kt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kt 선발 마리몬은 4이닝 만에 5실점하며 시즌 3패(5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전민수가 자신의 올 시즌 1호 홈런인 4회초 무사 1루서 쏘아올린 우중월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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