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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데이터' 폭증시대…4월 전체트래픽 19만TB 돌파

2014년 7월 10만TB 돌파 이후 21개월만에 2배 가까이 급증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5-31 18:06 송고
2016년 1~4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2016년 1~4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한달간 사용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평균이 19만테라바이트(TB)를 돌파했다. 1TB는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HD급 화질 영화를 1000편 다운받을 수 있는 규모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사용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전체 평균은 19만342TB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13만516TB보다 45.8% 증가한 수준이다. 2014년 7월 월간 무선데이터 트래픽 평균이 10만2182TB를 기록해 처음 10만TB를 돌파한 이후 21개월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스마트폰 이용자 1인당 무선데이터 소비량도 갈수록 증가 추세다. 4월 가입자당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3.38GB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당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2013년 3월 1.1GB로 처음으로 GB 단위에 접어든 이후 2014년 8월 2GB, 지난해 12월 3GB를 돌파했다.

스마트폰 종류별 무선데이터 트래픽에서는 3세대(3G) 이동통신 데이터는 계속해서 줄고 있었다. 4월 월간 3G 스마트폰 무선데이터 트래픽 전체는 2102TB를 기록했다. 가입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635메가바이트(MB)로 전년 동기대비 34.4% 감소했다.

반면 4세대(4G)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은 꾸준히 증가했다. 4월 4G 무선데이터 전체 트래픽은 18만8214TB로 1년 전보다 49.5% 늘었다. 4G 스마트폰 가입자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66GB로 1년 전과 비교해 33.3% 증가했다.

이처럼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갈수록 증가한 것은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5월 KT를 필두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은 음성과 문자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요금제를 나눈 새로운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이통3사 모두 현재 월 6만원 이상의 정액요금만 내면 무선데이터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 중이다. 이미 이통 3사를 모두 합쳐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1700만명을 넘어섰다.

미래부 관계자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술 발달이나 이통사의 데이터 중심요금제가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무선데이터 소비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통사들이 최근 경매가 끝난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활용하면 증가하는 무선데이터 수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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