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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네번째 '무수단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또 실패(종합)

강원도 원산에서 1발 발사 시도…軍 "실패 추정…추가 분석 중"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05-31 11:33 송고
북한 무수단 미사일. © AFP=News1
북한 무수단 미사일. © AFP=News1

북한이 31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또다시 실패했다. 지난달 세차례 실패에 이어 네번째 발사도 실패로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강원도 원산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오늘 5시20시께 원산지역에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 상황을 추가로 분석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전날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포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었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수단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3000~4000㎞로 태평양의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거리에 두고 있다.

또 무수단 미사일은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을 주연료로 사용하며 30분이면 연료를 모두 주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세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모두 다 실패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최초로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공중폭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같은 달 28일에도 오전과 오후에 잇따라 두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미사일로서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무수단 미사일은 지난 2007년 시험발사도 없이 실전 배치된 뒤 지난달 처음으로 발사를 시도했었다.

군이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곤 있지 않지만 이번에도 발사 직후 정확한 비행자세를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은 여전히 북한이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 15일 김정은의 지시 이후에 북한은 지속적으로 미사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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