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여야 3당 원내수석, 원구성 협상 놓고 재회동…합의도출 주목

더민주-새누리, 의장·주요 상임위원장직 이견 해소에 성과 여부 달려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05-31 05:20 송고 | 2016-05-31 08:11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구성 협상을 하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5.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이틀째인 31일 전날(30일)에 이은 회동을 갖고 20대 국회 원(院)구성과 관련한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여야 3당은 20대 국회 법정 개원일(6월7일)에 맞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다짐했던 만큼 이날 재회동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국회법상으로 임기 개시 후 7일째인 내달 5일 첫 집회를 열도록 돼 있지만, 5일이 일요일인데다 6일이 현충일이어서 20대 국회 개원일은 내달 7일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물밑접촉을 가진 뒤 합의에 근접하게 되면 오후께 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3당 원내수석은 20대 국회 임기 첫날이었던 30일 국회에서 1시간여 동안 협상을 진행했지만, 국회의장직과 주요 상임위원장직(법제사법위·운영위·예산결산특별위)을 두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원내 1당'인 더민주간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협상 성과의 관건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얼마나 의견접근을 하느냐다.

더민주는 국회의장직 배분은 별도로 논의하고, 기획재정위-정무위,  법사위-운영위-예결특위 등 이른바 '알짜배기 상임위' 중 각각 1곳씩 위원장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야당에서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상임위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당이 2당이지만 여당이라는 입장을 야당에서 충분히 고려했으면 한다"(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간 '국회의장직-법사위원장직 분리' 입장을 보여왔던 국민의당이 국회의장직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법사위원장직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이번 협상에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당 한 핵심당직자는 "더민주도, 새누리당도 역지사지해보면 둘 다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1175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