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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골드브럼이 보여준 '톱스타의 경청 자세'(종합)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2016-05-30 15:47 송고
제프 골드브럼이 끝내주는 매너와 유머로 한국 취재진들을 사로잡았다. 20년 전과 변함 없는 짙은 이목구비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질문 하나 하나를 경청하고 정성껏 대답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때때로 만날 수 있는 거만한 톱스타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30일 오후 2시 20분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생중계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제프 골드브럼이 참석했다.

제프 골드브럼이 끝내주는 매너와 유머로 한국 취재진들을 사로잡았다.© News1star/ 유수경 기자
제프 골드브럼이 끝내주는 매너와 유머로 한국 취재진들을 사로잡았다.© News1star/ 유수경 기자

영상에 등장한 두 사람의 표정은 밝았다. 대작의 촬영을 마치고 이제 관객들을 만날 일만 남겨뒀기 때문인지 홀가분하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엄숙하고 진지해보이는 한국 취재진들의 표정이 신기한지 모니터에 얼굴을 갖다대고 들여다보는 제프 골드브럼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류시현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사회자는 어디 있냐"며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진 후엔 질문자를 열심히 찾는 모습으로 라이브 컨퍼런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제프 골드브럼은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기술적 면이 전보다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 뿐 아니라 새로 등장한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리암 헴스워스는 정말 멋지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원년 멤버들과 새로운 세대들의 화합이 이번 작품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배우인 윌 스미스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1996년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열연했지만 속편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제프 골드브럼은 "윌 스미스와 첫 번째 영화를 통해 좋은 시간을 보냈고 즐거웠다"며 "극 중 사망한 것으로 나오는데 아까운 손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가 연기한 박사도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프 골드브럼은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번에도 캐스팅이 너무 만족스럽고 훌륭하다"며 "다양한 배우들이 앙상블로 참여해 더욱 풍부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회를 맡은 류시현은 20년 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외모를 자랑하는 제프 골드브럼에게 젊음의 비결을 물었다.

이에 제프 골드브럼은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늙어가고 이다. 하지만 현명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제때 맞춰 자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려 한다"며 "5년 전 결혼을 했고 아이가 한 10개월 전에 태어났다. 그래서 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사진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그는 방한 소망도 드러냈다. 한국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다는 제프 골드브럼은 "부끄럽고 슬픈 일이다. 정말 절실하게 방문하고 싶다. 지금 당장 가고 싶다"며 순간이동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외계인들과 20년간 재건하며 방어태세를 구축해 준비해온 지구인들 간의 거대한 지구전쟁을 그린 영화다. 외계인들은 지구의 중심인 핵을 파괴하려 하고 전세계 랜드마크가 무너지면서 무시무시한 위용을 과시한다.

빌 풀만, 리암 헴스워스, 제프 골드브럼, 마이카 먼로, 샤를로뜨 갱스부르, 안젤라 베이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3일 개봉.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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