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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한 활동 오해 없길…개인목적·정치행보와 무관"(상보)

"방한목적,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회원국 방문 위한 공식적 일정"
"관훈클럽 간담회 발언, 과대·확대·증폭돼 당혹스럽게 생각"
"유종의 미 도와달라…앞으로 할일은 제가 제일 잘 알고, 제가 결정"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05-30 12:53 송고 | 2016-05-30 14:32 최종수정
반기문UN사무총장이 30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UN NGO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6.5.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반기문UN사무총장이 30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UN NGO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6.5.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5박6일의 방한 일정이 대권 행보로 해석되는 것과 관련, "제 방한 중 활동과 관련해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반 총장은 이날 경주 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 NGO 컨퍼런스'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 방한 목적은 개인적 목적이나 정치적 행보나 이런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 오로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 행사 참여와 주관을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반 총장은 "제주포럼은 제가 차관 때부터 시작해서 장관 때 설립이 됐다"면서 "이번에 온 목적은 그야말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회원국을 방문하기 위한 공식적인 일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포럼 관훈클럽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 그 내용이 좀 과대, 확대, 증폭된 면이 없지 않아 있어 좀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정확히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7개월 남았다. 제 임기를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게 제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면에 있어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언론인 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에 저는 이제 한국 사람이 된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것을 그때 가서 고민하고 결심하겠다"는 발언에 대한 해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총장의 발언은 그가 지금까지 대권도전과 관련해 내놓은 가장 적극적인 언급으로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끝내고 난 뒤 내년 12월 대선 출마를 적극 고려해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또 29~30일 이틀간 새누리당의 텃밭인 안동과 경주를 방문한 것을 두고는 '충청+TK 연합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의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해 확대해석하거나 추측하는것은 좀 삼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해 많이 추측하고 하시는데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제 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이고 제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점을 참고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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